주식 용어 공부 3편 – EPS·BPS·ROE·ROA부터 EV/EBITDA·PSR까지, 기업가치평가 지표 총정리

목차
- 오늘은 왜 이 지표들을 공부하게 됐나
- 주당 지표 2종 세트 – EPS와 BPS
- 수익성 지표의 핵심 – ROE vs ROA
- 이익률로 보는 영업 효율 –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 기업가치 평가의 고급 지표 – EV/EBITDA
- 적자 기업도 평가할 수 있다 – PSR
- 오늘 배운 개념으로 판단할 때 체크해볼 것들
- 다음 편 예고 및 면책조항
오늘은 왜 이 지표들을 공부하게 됐나
지난번에 PER, PBR 공부하면서 "아, 주가가 이익이나 자산 대비 몇 배인지 보는 거구나" 하고 넘어갔는데요. 실제로 기업 재무제표 열어보니까 EPS, BPS, ROE, ROA 이런 약자들이 또 쏟아지더라고요. 증권사 리포트 보면 "ROE 개선 추세", "EV/EBITDA 7배 수준", "PSR 0.5배로 저평가" 같은 표현도 자주 나오고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편에 이어서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평가할 때 실무에서 진짜 많이 쓰는 지표들을 한꺼번에 정리해봤어요. 주당 얼마를 버는지(EPS),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지(ROE), 적자 기업은 어떻게 평가하는지(PSR)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개념들이에요.
주당 지표 2종 세트 – EPS와 BPS
EPS (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
EPS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1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계산식:EPS = 당기순이익 ÷ 발행 주식 수
예를 들어 A회사가 올해 순이익 100억 원을 냈고, 발행 주식이 1억 주라면 EPS는 100원이에요. "주식 1주를 들고 있으면 올해 100원어치 이익이 내 몫"이라는 뜻이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PER 계산의 기초가 되거든요. PER = 주가 ÷ EPS니까, EPS가 높을수록 (다른 조건이 같다면) PER은 낮아지고 저평가 신호가 될 수 있어요. 물론 EPS가 매년 늘어나는지(성장하는지), 일회성 이익 때문에 튀었는지는 꼭 같이 확인해야 하고요.
BPS (주당순자산, Book-value Per Share)
BPS는 기업의 순자산(자본총계)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회사의 순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계산식:BPS = 순자산(자본총계) ÷ 발행 주식 수
A회사 순자산이 500억 원이고 주식이 1억 주면 BPS는 500원. 만약 지금 주가가 400원이라면 PBR = 주가 ÷ BPS = 0.8배로, "장부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죠.
BPS는 자산이 튼튼한 회사인지, 청산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볼 때 유용해요. 특히 부동산·금융 같은 자산 기반 업종에서 많이 봐요.
| 지표 | 의미 | 계산식 | 활용 예시 |
|---|---|---|---|
| EPS | 주당 순이익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PER 계산, 성장성 추적 |
| BPS | 주당 순자산 | 순자산 ÷ 발행주식수 | PBR 계산, 청산가치 평가 |
수익성 지표의 핵심 – ROE vs ROA

ROE (자기자본이익률, Return On Equity)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며, ROE가 10%이면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예요.
계산식: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예를 들어 자본 1,000억 원으로 순이익 150억 원을 냈다면 ROE는 15%. 주주 입장에서는 "내가 맡긴 돈으로 15% 수익률을 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ROE가 높을수록 자본 효율이 좋다고 보는데요, 보통 업종별로 평균 ROE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게 정석이에요. IT·소프트웨어 같은 곳은 ROE 20~30%도 나오고, 제조업은 10% 전후가 평균일 수도 있거든요.
ROA (총자산이익률, Return On Assets)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자기자본과 부채를 모두 포함한 총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측정하는 지표예요.
계산식: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100
ROE는 '자기자본만' 분모에 넣는데, ROA는 '자기자본 + 부채(총자산)' 전체를 분모에 넣어요. 그래서 빚을 많이 쓰는 회사는 ROE는 높아도 ROA는 낮을 수 있어요. 반대로 무차입 경영하는 회사는 ROE ≒ ROA가 비슷하게 나오죠.
| 지표 | 분자 | 분모 | 의미 |
|---|---|---|---|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주주가 맡긴 돈으로 얼마나 벌었나 |
|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자본+부채) | 회사가 쓸 수 있는 자산 전체로 얼마나 벌었나 |
ROE와 ROA를 함께 보면 기업이 레버리지(부채)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감이 와요. ROE가 ROA보다 훨씬 크면 빚으로 자본을 레버리지한 거고, 그만큼 위험도 있다는 신호죠.
이익률로 보는 영업 효율 –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영업이익률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 ÷ 매출액) × 100으로 계산되며, 기업이 주된 영업 활동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계산식: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100
매출 1,000억 원에 영업이익 100억 원이면 영업이익률 10%. "본업으로 10%의 마진을 남긴다"는 뜻이죠.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판관비를 뺀 금액이니까, 본업 경쟁력을 직접 보여줘요.
예를 들어 같은 반도체 회사라도 A사는 영업이익률 20%, B사는 5%라면 A사가 원가 관리나 제품 마진이 훨씬 좋다는 거예요. 실적 발표 때 이 수치가 개선되는지 악화되는지 보면 업황 사이클이나 경쟁 상황을 읽을 수 있어요.
순이익률
순이익률은 기업이 모든 비용과 손익을 고려한 후 남는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영업이익률과 달리 영업외손익(이자비용, 세금 등)까지 포함한 최종 수익성을 나타냄이에요.
계산식: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매출액) × 100
영업이익률 10%인데 순이익률이 2%밖에 안 나온다? 그럼 영업외비용(이자, 환손실, 법인세 등)이 엄청 컸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영업이익률 5%인데 순이익률이 7%면 영업외수익(자회사 배당, 자산 매각 이익 등)이 일회성으로 크게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죠.
실전에서는 이 둘을 함께 봐야 진짜 수익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요.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높으면 본업이 탄탄한 거고, 순이익률이 들쭉날쭉하면 영업외 요인이 많다는 뜻이거든요.
| 이익률 | 반영 범위 | 주로 보는 것 |
|---|---|---|
| 영업이익률 | 매출 - 원가 - 판관비 | 본업 경쟁력, 업종 평균 대비 마진 |
| 순이익률 | 영업이익 + 영업외손익 - 법인세 | 최종 수익성, 일회성 요인 체크 |
기업가치 평가의 고급 지표 – EV/EBITDA
EBITDA가 뭐길래?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영업이익 + 감가상각비)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지표예요.
왜 감가상각비를 더하냐면, 감가상각은 회계상 비용이지만 실제로 돈이 나간 게 아니거든요. 설비 투자를 했을 때 몇 년에 걸쳐 나눠서 비용 처리하는 건데, 현금흐름 관점에서 보면 그 비용을 다시 더해줘야 진짜 '손에 쥔 돈'에 가까워져요.
그래서 EBITDA는 현금 창출력을 보는 지표로 많이 쓰여요. 특히 설비 투자가 큰 제조업, 인프라 업종에서 유용하죠.
EV/EBITDA 배수
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EBITDA로 나눈 값으로, EV/EBITDA가 2배라면 기업을 시장가격으로 매수했을 때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예요.
계산식:EV/EBITDA = 기업가치(EV) ÷ EBITDA
여기서 EV(Enterprise Value)는 시가총액 + 순부채(부채 - 현금)로 계산해요. 쉽게 말해 "이 회사를 통째로 사려면 주식값 + 빚 갚아줄 돈 - 회사가 갖고 있는 현금"을 합친 금액이죠.
EV/EBITDA가 5배면 "5년 치 현금창출력으로 기업 인수가를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PER보다 부채 수준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M&A(인수합병) 할 때나 부채가 많은 회사를 평가할 때 더 정확한 기준이 돼요.
보통 업종별로 평균 EV/EBITDA 배수가 있는데, 2026년 기준 한국 제조업의 평군 EV/EBITDA 배수는 일반적으로 6~10배 수준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것보다 낮으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 또는 고성장 기대가 반영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적자 기업도 평가할 수 있다 – PSR
PSR (주가매출액비율, Price to Sales Ratio)
PSR은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또는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며, 적자 기업처럼 PER로 평가할 수 없는 기업의 가치평가에 유용해요.
계산식:PSR = 시가총액 ÷ 매출액
또는PSR = 주가 ÷ 주당매출액
예를 들어 시가총액 1,000억 원, 연매출 2,000억 원이면 PSR은 0.5배. "매출의 절반 가격에 회사 전체가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PSR이 특히 유용한 경우는 아직 적자인 성장 초기 기업이에요. 스타트업이나 바이오 같은 곳은 PER을 계산할 순이익 자체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 "매출은 늘고 있으니 PSR로 비교해보자" 하는 거죠.
다만 PSR은 수익성을 전혀 반영 안 하기 때문에, 매출만 늘리고 적자 폭도 커지는 회사는 PSR이 낮아도 함정일 수 있어요. 그래서 PSR과 함께 영업이익률·순이익률 추이를 꼭 같이 봐야 해요.
오늘 배운 개념으로 판단할 때 체크해볼 것들
오늘 공부한 지표들은 하나만 보면 안 되고 조합해서 봐야 진짜 그림이 보이더라고요. 실무에서 자주 쓰는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어요.
기업 분석할 때 함께 보면 좋은 조합
| 체크 포인트 | 함께 볼 지표 | 왜? |
|---|---|---|
| 본업 경쟁력 | 영업이익률, ROE, ROA | 마진이 높고 자본 효율이 좋은지 |
| 성장성 | EPS 증가율, 매출 증가율 | 주당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지 |
| 안정성 | BPS, 부채비율, ROE vs ROA 격차 | 순자산이 튼튼하고 과도한 레버리지는 없는지 |
| 밸류에이션 | PER, PBR, EV/EBITDA, PSR | 현재 주가가 여러 기준으로 봤을 때 비싼지 싼지 |
| 현금창출력 | EBITDA, 영업현금흐름, EV/EBITDA | 회계상 이익뿐 아니라 실제 돈을 버는지 |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ROE는 높은데 ROA는 낮다? → 부채를 많이 쓰고 있으니 부채비율 확인해보자.
EPS는 늘었는데 영업이익률은 떨어졌다? →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있었을 수 있으니 재무제표 주석 확인해보자.
이런 식으로 여러 지표를 엮어서 보면 기업의 진짜 모습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해요. 증권사 리포트에서 "ROE 개선, EV/EBITDA 7배로 적정 밸류" 같은 표현이 나올 때도 이제 무슨 뜻인지 감이 오고요.
다음 편 예고 및 면책조항
오늘 공부한 지표들을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막상 실전에서 어떻게 쓰는지가 궁금하실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실제 기업 재무제표를 하나 골라서 오늘 배운 EPS·ROE·EV/EBITDA·PSR을 직접 계산해보고, 어떤 순서로 체크했는지 투자 실습 기록으로 공유해볼게요.
오늘 정리한 내용 중에 "이 부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하시거나, "이 지표는 어떻게 보는 거야?" 하는 추가 질문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요청 주신 내용 다음 시리즈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면책조항: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개인 학습 정리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속 개념과 수치는 참고 자료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